지방간 2011-07-05 hit.1,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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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지방의 과도한 섭취, 간 내 축적 및 합성 증가, 배출 감소 등의 원인이 되어 정상적인 지방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경우를 지방간이라 말합니다.
특히, 지방간 질환 환자 중에서 45세 이상,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그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성인병이 늘어감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되며, 금주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하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시게 되면 증상이 심해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지방간 환자 중에서도 간염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지방간과 구별하여 '지방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지방성 간염은 간에 지방이 축적될 뿐 아니라 간 세포가 괴사되는 염증 징후가 동반된 경우를 말합니다. 지방성 간염의 원인도 지방간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떤 경우에 지방간이 되고 또 어떤 경우에 지방성 간염이 되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지방성 간염은 일부에서 만성 간염, 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극히 드물지만 급격히 간 기능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또한, 지방 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전신 질환, 즉 성인병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체중 감량 및 적극적인 감시/치료가 필요합니다.
◎ 증상 초기에는 ‘무증상이 증상’이라고 해도 무관할 만큼 특별한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로, 우측 상복부 불쾌감을 보고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무증상입니다. - 간혹 오른쪽 갈비뼈 아래 부분에 불쾌감이 느껴지거나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며, 그 느낌이 오른쪽 등 위로 뻗어나가기도 한다. - 간이 부어있으므로 식사 후에 포만감을 느낀다. - 배가 팽팽해지며 소변 빛깔이 적황색으로 나오고, 변비와 식욕 부진, 온몸의 노곤함 등을 자각하는 경우도 있다. - 다량의 지방 침범 시 전신권태, 복통, 황달 등이 올 수도 있다.
혈액 검사 상 가벼운 정도의 간 기능 이상이 나타나고 비만인 경우에는 지방간을 우선 의심해 보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지방간이 있더라도 대개의 경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건강검진 시에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에는 간 기능 검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 단층촬영(CT) 및 초음파 검사 등이 있으며, 확실한 진단이나 감별 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간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 간 효소 수치 (AST/ALT) 등 간 기능검사의 수치 상승 유무를 평가하고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항체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동반 유무를 알아봅니다. 영상 진단방법 : 복부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 단층촬영 (CT) 등으로 지방간의 정도를 평가하고 간경변증이나 간종양 등의 합병 여부를 판단합니다. 조직검사 : 만성 간질환이 의심될 경우 혹은 동반된 간염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소마취 하에 조직검사를 받아 확진합니다.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비만, 음주,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요인을 교정 및 제거하는 것이 치료 방법입니다. 주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 섭취 열량은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및 신선한 야채를 포함한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 : 술을 끊어야 합니다. - 비만이 원인인 경우 :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 당뇨병이 원인인 경우 :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 고지혈증이 원인인 경우 : 혈액 내 지방질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해야 합니다. 특히,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제 등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독성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간에 병이 있으면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간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면 상태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잘 먹고 잘 쉬어서 비만이 더 심해지는 경우,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혈중 지질의 농도가 정상으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에는 지방간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방간이 있으면서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질병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지방간이 있다고 하여 안정을 취할 필요는 없으며, 그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이 지방간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일반적으로 하지 않고 있으며 간 기능 검사상 이상이 있을 경우에 시행합니다. ◎ 식생활지침 1. 체질량 지수 [체중(kg)/키(㎡)]를 25미만이 되도록 균형 있는 식사 및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동반된 경우 혈당과 지방질 이상에 대한 적극적 관리를 받습니다. 의사와 상담 및 필요시 처방이 필요합니다. 3. 의사 처방 외의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한 약물 복용은 금물입니다. 4. 갈비, 삼겹살, 치킨, 장어, 탕 종류, 튀김, 부침개, 잣, 땅콩 등의 기름진 음식은 반드시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5. 케이크, 크림, 도넛, 파이, 과자,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의 단 음식은 피합니다, 6. 신선한 채소, 해조류, 잡곡 등은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은 적당량만 섭취합니다, 7. 생선, 두부, 살코기, 껍질을 벗긴 닭고기 등의 고단백음식을 섭취합니다. 8. 술은 영양적 가치가 없으며 열량만 있으므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고혈압이나 뇌졸중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음주는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