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담낭암은 담낭에서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말합니다. 그 외에 미분화암, 편평상피세포암, 선극세포종 등이 있고, 드물게 유암종, 림프종, 간질종양, 과립 세포종, 악성 흑색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관암은 담관의 상피를 닮은 세포로 구성된 종양으로 그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과 간외 담관암으로 나뉩니다. 간내 담관암은 다시 주변부 담관암(peripheral cholangiocarcinoma)과 간문부 담관암(hilar cholangiocarcinoma)으로 분류합니다. 간외 담관암은 그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근위부), 중부, 하부(원위부) 담도암으로 구분되며 임상양상, 치료방법, 예후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 증상

담낭암 환자들이 공통으로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동통, 체중감소, 소화불량, 촉지되는 덩어리, 황달, 발열 등이 있으나 담낭암 진단에 특이하다고 할 만한 증상은 없고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행암의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단

초음파검사,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영상진단의 주축을 이룹니다. 초음파 검사는 담낭내 종괴의 진단에 있어 효과적이기는 하나 담낭용종이나 가성종괴, 기타 담낭벽의 비휴를 동반한 담낭염, 해부학적 기형 등과의 감별이 어려워 초기진단에는 유용하지 않습니다.

영상적 진단에 보조적으로 종양표지자를 이용한 진단이 가능하며 알파태아단백(AFP),암태아성항원(CEA), CA-19-9의 증가가 담낭암 환자에서도 관찰되며 담낭암과 담낭결석의 선별진단에 있어서는 CA-19-9이 CEA보다 더 진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치료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며, 한 가지 혹은 여러 가지 방법을 병합하게 됩니다.


• 수술적 치료
담낭은 해부학적으로 다른 소화기 장기들과 달리 점막하층이 없어 점막층을 침범한 종양은 바로 근층으로 달하고 또한 그 일부가 림프관과 간으로의 직접 침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현될 단계에서는 대부분이 진행암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 비수술적 치료
담낭암에서 담도폐쇄로 인하여 생기는 각종 증상(소양감, 간기능 부전, 담관염 등)이 발생할 경우 경피경간 담도배액술이나 내시경적도관 삽입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