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2011-07-05 hit.2,263 |
|
◎ 정의 바이러스성 간염이란 간염바이러스에 의해 염증성 간세포 손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염증의 지속기간을 기준으로 급성 혹은 만성 간염으로 분류됩니다. 급성간염은 임상증상 및 간기능이 발병후 3-4개월 내에 회복 또는 완치되는 간염을 의미하며, 만성간염은 간기능 검사 및 간조직 소견상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간기능수치가 정상이고 증상이 없는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경우에도 복부초음파검사와 간조직검사를 시행하여 간경변증이나 간암의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고, 타인에게 간염의 전파도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진찰이 필요합니다. ◎ 원인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비경구적 방법을 통해 감염 됩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며(수직감염),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의 가벼운 포옹이나 입맞춤, 식사를 같이 하는 등의 일상 사회생활을 통하여 감염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한 후 주로 간세포 속에 자리 잡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 전파경로 주로 비경구적 경로를 통한 감염이나 모체로부터의 수직감염 등이 주된 감염 경로입니다. 경구적 감염은 비교적 드물며 다량의 바이러스가 접종되어야만 일어납니다.
급성간염은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유사하며 식욕감퇴, 무력감, 미열, 근육통, 구역, 구토, 소화장애, 복통 등을 초래하며 드물게는 소양감 및 체중감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우연히 검사로 만성 간염으로 진단되는데, 급성 간염으로 발병하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성인이 급성으로 발병하면 증상이 수주일 간 지속되다가 95% 이상에서 저절로 호전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는 표면항체(HBV surface antibody, HBsAb)가 체내에 생성되어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므로 이후 다시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B형 간염이 진행되어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신생아가 출산 과정 중에 산모에 의해 B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에는 95% 이상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해내지 못하여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되며, 방치하면 30~50년 후에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간암)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급성 간염에 합당한 증상이 있으면서 간기능 수치 (AST, ALT, bilirubin등)의 이상과 간염 바이러스 항원, 항체검사로써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밖에 방사선학적 검사로써 복부초음파 및 전산화단층촬영 등을 이용하여 타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B형 간염의 자연경과는 급성간염을 앓고 회복되어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면역이 생기는 경우와 지속성 만성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로 나누어집니다. 만성감염으로 진행될 위험은 감염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서 신생아에서는 90%이상, 영아에서는 50%, 성인에서는 5% 정도입니다. 급성 간염의 경우에는 고영양식이와 안정 및 대증적인 치료가 주된 치료방법이고 만성간염의 경우에는 혈청 AST 및 ALT 검사 수치와 e항원 및 DNA 검사결과를 통하여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만성 B형간염의 치료목표는 단기적으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여 간수치를 정상화하고, 혈청 바이러스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성인이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 치료 대상이 되는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바이러스 검사, 간암표지자검사 등)와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보유만으로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일상 생활 및 취업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예방 접종으로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이 매우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모든 국민이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해야 하며, 백신을 투여 받은 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시기 : 성인,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 (0, 1, 6개월 혹은 0, 1, 2개월) 대상 : 모든 영유아와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 자주 수혈을 받는 환자, 혈액투석 받는 환자, 주사용 마약중독자, 의료종사자, 집단시설 수용자 등).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 직후 반드시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여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대체로 일반적인 식사나 적절한 운동 등 일상 생활에의 제약은 없습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쪽으로 편중되게 많이 먹게 되면 좋지 않으며, 단백질, 당질, 지방 등 영양소의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면 충분합니다.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 일부 그 효능과 부작용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한약재,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은 병든 간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더 나아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처방 받을 때 자신이 간염환자라고 밝히십시오. 가능하면 약물의 오남용은 피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