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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

2011-07-05 hit.2,149

◎ 정의
기능성 하부장관 질환은 해부 구조학적 혹은 생화학적 이상으로 설명되지 않는 만성적 혹은 반복적 위장관 증상들의 다양한 조합으로 정의됩니다.

◎ 증상 



기질적인 질환에 의한 증상과 유사하여 증상만으로 양자를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발생장소나 심한 정도가 자주 변화하는 복통이나, 배변으로 좋아지는 경우나, 취침시 소실되는 경우는 기능 장애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 장질환의 증상은 복통, 복부 팽만, 가스, 배변 장애 (변비, 설사) 등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입니다. 복통은 강력한 대장 수축 (경련)이나 변이나 가스 축적으로 대장이 신장되어 발생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기능성 장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복부 불쾌감 또는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 등 장의 이상에 의한 증상이 있으나 다른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불안감과 우울감 등의 정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미의 조사에 의하면 청년기 이상 성인의 15-20%에서 과민성 장증후군을 나타내며,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고, 유병률은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소화기내과 전체 환자의 20-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증의 환자는 장기적인 복통이나 배변 장애로 인해 강한 불안이나 진단에 불신을 가져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증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나 소견은 없으며 기질적 질환을 배제한 후 진단하게 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에 합당한 소견을 보이면 우선적으로 기질적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하여 일반혈액검사 (ESR 검사), 일반화학검사, 대변검사, S상 결장경 검사 등을 시행하고, 50세 이상에서는 바륨 관장술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질적 질환의 배제와 함께 임상적 특징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에 기초한 진단 기준으로 널리 이용되는 것이 Rome criteria II 입니다.


◎ 진단
-진단 기준 (Rome criteria II) 지난 12개월 중 연속적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12주 이상 복부 불쾌감이나 복통이 있고,  다음 3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이 있을 때

1)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거나
2) 증상과 함께 배변 횟수의 변화가 있을 때
3) 증상과 함께 대변 형태와 굳기의 변화가 있을 때로 정의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을 시사하는 증상들 (Rome criteria II)
1) 주당 3회 미만의 배변 횟수
2) 하루 3회를 초과하는 배변 횟수
3) 단단하거나 덩어리진 대변들
4) 무른 변 또는 물 설사
5) 배변시 과도한 힘주기
6) 배변시 급박감
7) 잔변감
8) 점액변
9) 복부 포만감, 팽만감, 또는 부풀어 오름

* 설사형 ; 2, 4, 6 중 1가지 이상,
* 변비형 ; 1, 3, 5 중 1가지 이상.


​◎ 치료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30-88%가 치료에 관계없이 위약에 반응하는 것을 볼 때 효율적인 의사-환자 관계는 중요합니다. 완전한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와 더불어 의사는 환자의 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나타내고 질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면서 환자의 관심사와 기대를 확인하고 이에 적절히 반응을 합니다.

다른 만성 질환에서처럼 식이 변화, 동반된 내과적 질환 및 새로운 약제의 부작용 등의 악화 인자를 확인하고,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 우울증이나 근심 등 동반된 정신과적 질환, 일상생활의 기능 장애 및 마약이나 하제의 남용 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약물 치료 


-식사 요법 

과민성 장증후군이 진단되면 증상에 따른 설사형, 변비형, 복부 팽만형인지 아형 분류를 합니다. 변비형이라면 우선 충분한 식이 섬유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주 5gm 정도씩 증량시킵니다. 변비가 있는 경우 적어도 1일 30gm 이상의 식이 섬유를 섭취도록 하고 부피형성 완하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설사형이나 복부 팽만형이라면 약 2주 정도 유당을 금합니다. 식사와 관련하여 증상의 악화가 관찰되면 식사내용을 바꿔보도록 권고합니다. 지방식은 위배출이나 장관의 통과 시간을 연장시키기 때문에 복부 팽만이나 변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페인은 설사를 일으키고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사는 가급적 조용한 곳에서 규칙적으로 하도록 권장합니다.

-심리 요법
증상이 길게 지속되고 있어도 중대한 질환으로 이행하는 위험이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장이 스트레스, 호르몬, 식이 요소 등과 같은 자극에 대하여 과민하게 반응하여 생긴다고 설명하면 환자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고, 환자의 협조를 구하기 쉽습니다.

-약물 치료
설사가 주 증상인 경우는 소장과 근위 대장의 통과 시간이 빨라져 있으면 loperamide 같은 제재에 반응을 보입니다. 장관 통과 시간을 감소시키고 장관에서 수분과 이온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직장 괄약근의 긴장도를 강화시켜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설사, 변의 절박 (urgency) 그리고 배변 오염 (fecal soiling)을 호전시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통증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제는 항경련제입니다. 이 부류에 속하는 것으로 항무스카린 제제 (antimuscarinic agent)와 칼슘 통로 차단제 (calcium channel blocker)를 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식사 같은 자극 활성에 대한 수축 반응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cimetropium, pinaverium, octylonium, trimebutine, mebeverine이 평활근 이완제로써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항정신성 약물은 설사나 통증이 주증상인 환자들에게서 국한되어 사용됩니다. 삼환계 항우울제 (tricyclic agent; amitriptyline, imipramine, doxepine)는 특히 증상이 더 심하고, 난치성일때, 그리고 동반된 우울증이나 공황 발작이 있을 때 흔히 사용됩니다. 항우울제는 항정신 효과와 무관하게 신경 조정 작용과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 조정 작용은 우울증 치료시의 용량보다 낮은 용량에서 나타납니다. (10-25mg amitriptyline, 혹은 50mg desipramine). 항우울제는 지속적으로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자주 재발되거나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보통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2-3개월 정도 투약 기간이 필요합니다. 항우울제는 변비가 주증상인 환자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 항우울제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5-HT4 작용제들이 변비가 주증상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부분적 작용제인 Tegaseroid 실험실 모델에서 연동 운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알려졌고, 개에서 정맥주사 후에 소장과 대장의 수축을 증가시켜 장관 운동을 촉진시킵니다. Tegaseroid는 변비가 주증상인 여성 환자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전반적인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효과적인 Tegaseroid 용량은 하루 2회 분복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결과로는 위약군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변비가 주증상인 여성 환자에서 약 15%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외 다른 여러 약제들이 개발 중인데 현재 연구중인 약제로는 새로운 type3 antimuscarinics, cholecystokinin, clonidine, 5-HT1 작용제, buspiron, SSRI, citalopram 등이 있습니다.


 주의 사항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 커피, 알코올, 가스 형성 채소, 인공 감미료, 우유 (lactase deficiency disorder) 등을 금하도록 합니다. 식사의 섭취나 배변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은 악화시키는 인자이므로 피하고 적절한 운동이나 여가 활용 등으로 기분 전환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찾아오시는 길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445 (석촌동) 8 9 석촌역8번 출구에서11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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